
많이 기다리셨을까요? 한 해 건너뛰고 3번째 배치로 찾아온 참외 사워입니다. 사실 두 번째 배치까지 만들고 나서도 아 이건 너무 어려운 프로젝트다 싶어 포기할 뻔도 했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세 번째 배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앞선 배치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참외의 생과에 있는 ‘야생효모’를 살리는 방식으로 양조 방식을 바꿨다는 점인데요. 유산균으로 일차적인 사워링을 마친 맥즙에 끽비어컴퍼니의 하우스 효모를 넣고 발효 시킨 후 제철 성주 참외와 함께 2차 발효를 거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참외의 맛과 향이 맥주에 스며드는 것은 물론이고, 참외에 있는 여러 야생효모들이 함께 일을 하면서 복숭아 같은 핵과류 캐릭터, 캠벨 포도, 머스크멜론 등 참외라는 과일을 중심에 두고 여러 과실 캐릭터의 레이어가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맥주가 완성되었습니다.
맥주가 살아있다는 느낌. 그 느낌을 드시는 모든 분들께서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길게 이야기했지만 네, 맥주 맛있게 잘 나왔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참외 사워와 함께 시원한 여름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our Ale w/ 성주참외(Korean Melon) ABV 5.2% 형태: Keg, Bottle(330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