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와 올드 패션드 칵테일을 좋아하시나요? 🍹 8월 끽비어컴퍼니가 선보이는 월간 맥주는 메이커스 마크 버번 위스키와 클래식한 칵테일 '올드 패션드'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메이커스 마크의 곡물 배합은 옥수수 70%, 밀 16%, 맥아(보리) 14%로 이루어지는데, 술을 만들기 전에 여러 조건의 빵을 구워가며 곡물의 종류와 비율을 정했다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죠. 🍞 이는 우리 술의 대가인 우곡 배상면 선생이 말씀하셨던 '약식주동원(藥食酒同原)', '약과 음식, 그리고 술은 본디 뿌리가 같다.'라는 의미와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처음엔 저희도 메이커스 마크와 동일한 비율의 그레인 빌(Grain bill)로 양조를 시도했습니다만, 옥수수를 다루는 일은 저희가 가진 키트(Kit)와 환경에서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양을 줄였으나, 여전히 옥수수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합니다. 밀 맥주를 만들 때 밀이 최소 40-50% 사용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땅에서 자란 노란 옥수수를 거칠게 빻아 매시(Mash)에 더했습니다. 🌽 그 결과, 옥수수의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와 함께 버번 특유의 깊이 있는 향, 바닐라, 그리고 오렌지 껍질의 섬세한 아로마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달콤한 크림 에일이 탄생했습니다.
끽비어컴퍼니의 오랜 벗이자 양조가인 희구는 버번을 좋아하면서도 단 맛은 싫어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만들고자 했던 건 저당·저탄수화물 맥주였는데, 계획이 보기 좋게(?)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프로에게 실패란 없고 과정만 있을 뿐이라는 말처럼, 저희는 이번 경험도 'Joyful'한 과정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희구의 이름 뜻은 이렇게 됩니다. 기쁠 <희>, 구할, 빌 <구>. 요즘처럼 팍팍하고 버거운 날들 속에서도, 작은 기쁨이 함께하길 빌어봅니다.
여러분의 인생 전체가 Joyful Journey가 되. Jo-Jo-🫶🏼
ABV : 5.5% IBU : 10 형태: Keg, Bottle(330mL)